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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 어떻게 써야 할까(자소서의 핵심 원칙 #6 - 미래와 관련된 질문 답변하기)

by 청게사장님 2023. 3. 22.

안녕하세요. 저번 글에서 5번 항목, "현재와 관련된 자소서 항목"에 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다음 6번 항목, "미래와 관련된 자소서 항목"에 대해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목차

 

1. 관점을 바꾸는 것이 먼저다.

2. 잘 쓰고 싶다면 자료 조사부터 해라

3.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4. 과거와 관련된 자소서 항목

5. 현재와 관련된 자소서 항목

6. 미래와 관련된 자소서 항목

 

 

6. 미래와 관련된 자소서 항목

 

 마지막으로 미래에 관련된 항목입니다. 앞서 과거의 경험은 미래와 연계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기업이 자소서를 통해 정말로 알고 싶은 것은 ‘이 사람이 미래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인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소서의 모든 질문은 직간접적으로 미래와 연관돼야 합니다. 그럼에도 이번 장에서 살펴볼 항목들은 질문에서부터 미래가 암시되어 있기 때문에 성과, 즉 기여도에 초점을 더 맞춰야 합니다.

 그럼 자신이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인지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요? 바로 ‘정량화’입니다. 현재와 관련된 항목이 ‘인재상, 가치관, 협업 능력’ 같은 기본 소양에 초점을 맞췄다면, 미래와 관련해서는 모든 것을 구체적인 수치로 정량화하여 면접관을 설득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미래는 본질적으로 불확실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더욱 구체적인 숫자에 집착하는 거예요.

 입사 후 포부부터 볼까요? 질문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대부분의 지원자들은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일을 할 것인지 당찬 다짐을 드러내는 것으로 시작과 끝을 마무리합니다. 안타깝지만 그런 지원자를 곧이곧대로 믿어줄 기업은 없어요. 기업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소서가 아니라 최선을 다하겠다는 ‘근거’를 드러내는 자소서를 원합니다.

자소서

 입사 후 포부와 입사 후 미래를 물어보는 항목은 사실상 같은 거라고 봐도 됩니다. 입사 후 미래를 물어보는 것은, 곧 ‘입사  후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느냐’에 관한 물음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미래와 관련해서는 모든 활동을 구체적이고 정량화된 수치로 명확하게 드러내야 합니다. ‘1년 후에는 ~무슨 일을 어디까지 하고, 5년 후에는 ~어느 정도까지 성과를 내겠다’라는 식으로요.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계획을 세울 수밖에 없겠죠? 기업이 원하는 자소서란 다 그런 식입니다.

 목표와 계획 등 미래와 관련된 것을 ‘비전’이라 통칭하여 부르겠습니다. 기업이 중점적으로 보는 것이 이 사람이 과연 비전이 있는가, 없는가 이거든요. 자신의 비전을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까요? 경험으로도, 아이디어로도 어필할 수 있습니다. 경험으로 근거를 드러낼 때는 지원 분야에서 요구하는 직무 역량이 도출될 수 있는 경험을 선별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경험을 겪는 과정에서 얻은 성과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해야 합니다. 그래야 기업 입장에선 그 경험이 진짜인지 믿을 수 있고, 미래에도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인지 예측할 수 있죠.

 자소서 항목 중 ‘입사하게 된다면 하고 싶은 일’ 또는 ‘회사의 개선 과제와 이를 해결할 아이디어’를 묻는 질문도 마찬가지로 하고 싶은 일과 아이디어의 과정을 여러 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별로 할 일을 정량화해야 합니다.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물어본다고 해서 진짜 하고 싶은 일만 잔뜩 나열해선 안 됩니다. 우선 자신의 핵심 직무 한 가지를 선택하세요. 직무 능력을 원하게 된 계기를 구체적인 사례로 제시하거나, 계획을 어떻게 하면 실현시킬지 수치로 증명될 수 있는 단계별 청사진을 제시해야 합니다.

 개선 과제와 관련해서는 이미 살펴본 바 있습니다. 기업은 자신들의 약점을 개선해 줄 있는 신입사원을 원한다고 했었죠. 우선 개선점을 생각하게 된 사례를 간단히 제시하고, 그로 인한 피해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해야 합니다. 기업 및 업종과 관련된 보고서를 인용하며 몇 % 손실이 예상된다고 하면 더 신뢰할 수 있겠죠. 인용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신뢰를 높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 역시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해야 합니다.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소서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당장 진지하게 적용할 회사는 아무 데도 없으니까요. 현실적인 범위 내에서만 아이디어를 제시해도 됩니다. 이런 과정은 머리가 아픈 일이니까, 억지로 쥐어짜 내려하지 말고 기업에 대한 이슈와 업계 동향을 세심히 찾아보세요. 아이디어의 힌트가 될 만한 것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자소서의 모든 항목을 구체적인 수치를 통해 ‘미래의 기여도’와 직간접적으로 연결시키면, 자신을 뽑아야 할 이유를 가장 잘 설득하는 자소서가 됩니다. 지금까지 제가 말했던 것들을 잘 이해하고 따라왔다면, 자소서만큼은 여러분의 가장 큰 장점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취업난에도 많은 기업들이 ‘뽑을 사람이 없다’고 한탄하는 것은 아직도 스펙이 성에 안 차서가 아닙니다. 자소서를 통해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지원자가 희박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우리는 이제 어떻게 해야 뽑고 싶어지는 자소서를 쓰는지 알고 있습니다. 이제 자신 있게 펜을 드세요. 취업을 향한 그 시작에 이 글이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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